대우증권, 광주은행 등 3개사 우수등급
대우증권과 광주은행, 교보생명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12년 펀드판매 미스터리 쇼핑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받았다.
반면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한화생명, 한화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은 최저등급인 저조등급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2년 펀드판매 미스터리 쇼핑 결과’에 따르면 은행 11개사, 증권 15개사, 보험 4개사에 대해 외부전문조사기관의 조사원이 판매 창구를 방문해 점검한 결과 총 30개의 평균점수는 76.6점으로 지난해 평균점수인 84.3점에 비해 7.7점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건전한 펀드 판매 관행을 정착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펀드판매 미스터리쇼핑’을 지난 2009년 이후 5번째로 실시했다.
이번 미스터리 쇼핑은 판매인력의 적정성, 적합한 펀드선정 등 모두 20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90점 이상인 우수등급에 광주은행과 교보생명, 대우증권 3개사가 선정됐다.
양호(90~80점) 등급을 받은 판매사는 HMC투자증권, IBK투자증권, 기업은행, 농협은행, 대신증권, 미래에셋생명, 부산은행, 수협중앙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12개사다.
보통등급(80~70점)은 경남은행, 동부증권, 삼성생명, 한국SC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SK증권 7개사이며 미흡(70~60점) 등급은 국민은행, 동양증권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저조(60점 미만) 등급을 받은 판매사는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한화생명, 한화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으로 조사됐다.
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지점 통합 절차 완료 전에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해 각각 평가했다.
2년 연속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22개사 가운데 등급이 상승한 회사는 대우증권 등 3개사이며 하락한 회사는 수협중앙회 등 9개사다.
조사 항목별로는 총 20개 항목 가운데 80점 이상인 항목이 11개에 불과해 지난해(23개 항목 중 18개)에 비해 저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미스터리쇼핑 결과가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했다”며 “판매사들이 펀드 판매원에 대한 자체교육을 강화하고 영업점에 대한 판매프로세스 실테를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평가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판매회사에 대해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해 중간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미스터리쇼핑(mystery shopping)이란 조사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해당 매장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미스터리 쇼퍼’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