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현금흐름 원활, 안정적 재무구조 보여
넥센그룹은 총 19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4개의 상장사를 두고 있다. 넥센과 넥센타이어는 유가증권 상장사로, 넥센테크와 KNN은 코스닥 상장사이다.
강 회장은 부인 김양자 여사와의 사이에서 1남1녀를 두고 있다. 외동아들 강호찬씨는 넥센타이어 사장이다.
강 사장은 2001년 넥센타이어 재경팀 과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3월 넥센 지분을 12.62%에서 50.51%로 늘리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에 강 사장의 경영권 승계가 임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분 출자를 살펴보면, 넥센의 지분은 강 사장 외에 강 회장이 9.76%, 김양자 여사가 6.31%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총 66.58% 차지한다.
이 외에 강 회장은 넥센타이어 19.72%, 넥센테크 34.82%, 넥센L&C 40.0%를 보유하고 있다. 강 사장은 넥센타이어 지분 2.40%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넥센테크(3.94%)와 넥센L&C(10.0%)의 지분도 가지고 있다.
또 넥센은 넥센타이어(40.48%), 넥센테크(34.64%), KNN(33.38%%), 넥센산기(49.74%), 넥센디앤에스(100%), 칭다오 넥센(100%)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넥센은 타이어 튜브, 솔리드 타이어, CMB 등 고무 제품과 골프공 빅야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그룹 내 주력사인 넥센타이어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에 이어 국내 3대 타이어 업체다. 세계시장에서 10~20위권 기업에 해당한다. 중소 자동차 부품사인 넥센테크가 있다.
이외에도 부산·경남 지역 방송사인 KNN은 2002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수됐다. 이달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지하 5층~지상 28층의 KNN신사옥을 완공했다. 임대·분양 수익이 예상된다.
넥센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전반적으로 원활한 현금 흐름과 함께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넥센과 넥센타이어는 지난 5년(2007~2011년) 동안 평균 부채비율이 50~60%대며, 유동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한다. KNN도 지난해 말 현재 각각 13%, 232%로 나타났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 1조1770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그룹의 수익창구가 한 곳에 몰려 있다는 의미다.
넥센타이어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하락하고 있다. 매출 증가율은 28%(2009년), 12%(2010년), 9%(2011년)로 떨어졌다. 계열사들의 수익성을 높여 그룹의 구조를 강화해야 할 상황이다.
또 타이어 업종은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 부담과 원자재 가격변동 및 환율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강하다. 부정적 요인이다. 특히 타이어는 판매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타이어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바뀌곤 한다.
그러나 타이어 업황이 경기불황의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은 기회 요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사는 2012년 타이어산업의 산업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이는 신흥국의 타이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는 2010년부터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구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