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어린이용 비비탄총 안전관리 강화"

입력 2012-11-2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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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장난감인 비비탄총의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비비탄총 안전관리 강화대책 수립의 일환으로 ‘안전한 비비탄총 개발’ 연구결과와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표원에 따르면 2007년도부터 소비자원에 접수된 장난감 무기류에 의한 안전사고의 약 73%는 비비탄총과 관련돼 있다.

비비탄이 눈, 코, 귀 등의 얼굴부위에 맞거나 이물질로 들어가 병원을 찾은 경우(97%)가 대부분이고 사용 제한연령을 8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해접수의 절반이상(58%)이 7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표원은 지난해부터 안전한 비비탄총 개발 R&D 과제를 진행했으며 연구결과를 업계에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비비탄총에는 발사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시건장치가 풀려 다수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선 방아쇠 부분에 장착하는 ‘이중 안전장치’를 개발해 안전장치를 해제하기 전에는 발사행위 일체를 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비비탄 총알을 입에 넣어 삼킴으로서 발생하는 어린이 위해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 비비탄 총알의 물성을 유지하면서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맛을 낼 수 있는 비비탄 총알을 제조할 수 있는 배합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기표원은 소비자가 해당제품에 대한 안전 사용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표시사항을 강화하는 안전기준(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7세 이하 어린이의 위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 낱개의 표면에 제품색과 구별되는 색상으로 ‘대상연령 이하는 사용할 수 없음’을 표기하도록 했다. 또 얼굴부위의 위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상 주의사항 중 보안경 의무 착용 관련 문구를 다른 문구보다 최소 50% 이상 더 크게 표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표원은 개발된 안전장치 보급 및 안전기준의 강화, 관계부처 및 민간단체 합동 단속반 운영과 홍보 및 계도를 통해 비비탄총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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