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못이겨서'…5개월 여아 유기 2명 입건

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5개월된 여아를 수녀원 인근 골목길에 버린 혐의(영유아 유기)로 생모인 A(20) 씨와 A씨 남편 친구 B(3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30분께 부산 수영구 모 수녀원 인근 골목길에 B씨와 함께 자신의 생후 5개월된 딸을 유모차에 태운채 버려두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무직인 남편(30)이 집을 나간 뒤 장기간 귀가하지 않아 생활고를 겪자 남편 친구 B씨와 상의한 뒤 딸을 수녀원 앞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모차에서 전기료 납부고지서를 발견, 생모의 소재지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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