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왕국인데'…국내가격 외국보다 비싸..소시모 조사 결과

입력 2012-11-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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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즐비한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구입비용은 외국보다 비싼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7~8월 미국 등 18개국 주요도시에서 스마트폰 등 55개 제품의 국제 물가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중 17개 제품의 국내 가격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국내 제품 중에는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 S3 32G'의 판매가격(99만4천400원)이 일본(102만8천833원)에 이어 18개 국가 가운데 2위였다.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16G'도 93만3천900원으로 4위였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국산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생산돼 운송 비용 등이 수출 때보다 절감되는 요인이 있는데 국내가 더 비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해 비싸게 파는 행위는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산 와인 `릿지 리톤 스프링 진판델 2008 750㎖'는 11만3천원으로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렸다.

분유 네이쳐스원(1위·3만2천원), OLAY 크림(2위·3만5천원), 로레알 선크림(2위·2만5천원), 리바이스 청바지(2위·16만8천원), 일리 원두커피(2위·3만원), 씨밀락 분유(4위·3만5천500원), 하이네켄 맥주(4위·2천300원), 칠레산 와인(4위·4만3천원), 시슬리 선크림(4위·20만원), 팬틴 샴푸(4위·8천원), 퍼실 세탁세제(4위·1만7천50원), 스타벅스 콜롬비아 원두커피(5위·1만6천원) 등도 가격이 높았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물가 발표로 주류의 경우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고 수입 쇠고기 가격도 마찬가지였다"며 이번 가격비교를 통한 인하효과를 기대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내 판매 가격이 비싼 제품에 대해서는 유통 구조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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