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노조(KBS 노동조합) 최재훈 위원장이 13일 길환영 KBS 신임 사장 후보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최 위원장은 같은 날 노조특보를 통해 "길환영을 사장으로 제청한 것은 이사들이 공정성·자율성 수호 의지를 주요 선임 기준으로 삼겠다는 노조와의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며 "KBS 노조는 길환영을 사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회사 새노조의 김현석 위원장도 사장 선임을 앞둔 지난 2일 '낙하산·부적격 사장 저지'를 내걸고 8일간 단식·삭발 투쟁을 한 바 있다.
KBS 이사회는 지난 9일 사장 후보 11명에 대한 면접과 투표를 통해 길환영 KBS 부사장을 최종 사장 후보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