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미국 재정절벽이 서브프라임이나 유로존 재정위기처럼 금융불안과 경기침체로 확산되는 패닉의 전조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절벽 이슈가 본선에 진입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불안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며 “유로존 역시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과 스페인 구제금융신청이 지연되면서 일조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미 재정절벽이 서브프라임이나 유로존 재정위기처럼 금융불안 등으로 확산되는 패닉의 전조가 될 가능성”이라며 “미 재정절벽 협상이 실패할 경우 내년 미국경제의 침체는 불가피 하지만 미 재정절벽의 본질은 구조적 리스크가 아닌 정책리스크”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 재정절벽에 따른 주식시장의 불안심리는 안타깝지만 이해된다”면서도 “미 재정절벽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이슈”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불안심리가 일거에 해소되지 않겠지만 불안한 관망심리가 패닉심리로 확산될 경우, 내년을 내다보면 절호의 기회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