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재정절벽 불안감 여전…다우 58.90P↓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8.90포인트(0.46%) 하락한 1만2815.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7포인트(0.70%) 빠진 2883.8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4.53으로 5.50포인트(0.40%)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16일 민주당과 공화당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재정절벽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바마는 이날 허니웰인터내셔널의 데이비드 코테 최고경영자(CEO)와 포드자동차의 앨런 멀랠리 CEO 등 기업 대표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14일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쉐노 CEO 와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BNP파리바의 기욤 뒤센 투자전략가는 “예산 불확실성은 위기다”면서 “모두가 오바마의 리더십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가 오는 16일 국채 상환 만기일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앞서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에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연기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기도 했다.

그리스는 이날 단기 국채 발행을 통해 40억6000만 유로를 마련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승인에 대해 논의될 전망이다.

피듀셔리트러스트의 마이클 멀라니 최고투자책임자는 “증시는 워싱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바닥을 치고 소폭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재정절벽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징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일 2.2% 하락에 이어 이날 3.2% 빠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윈도와 윈도라이브를 담당했던 스티븐 시노프스키 사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주택개조 소매업체 홈디포는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며 3.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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