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2/11/600/20121113040328_237910_500_503.jpg)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자신을 택시운전기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블랙박스 화면과 함께 택시 매너녀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택시기사에 따르면 그는 만취한 여성 승객이 탑승하자 차 안에서 구토하는 상황에 대비해 검은 비닐봉지를 건넸다. 운전을 하다 걱정된 마음에 룸미러를 통해 뒷 자석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그녀가 검은 복면을 쓰고 있는 것. 그러나 그것은 복면이 아닌 자신이 건넨 검은 비닐봉지였다. 기사는 ‘왜 그러고 있느냐’고 물었고 그 여성승객은 ‘민폐를 끼칠까봐…’라고 대답했다.
결국 그녀는 목적지로 향하는 40분 동안 비닐봉지를 귀에 걸고 있었다. ‘택시 매너녀’는 “택시아찌! 파이팅!”이라는 말을 남기며 하차했다.
글쓴이는 “이런 매너 있는 손님만 있다면 택시들이 술 취한 손님을 피해 숨바꼭질 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택시 매너녀 귀엽다”, “봉지 쓰고 있는 모습 귀엽다”, “술김에 싸울 수도 있었을 텐데 훈훈한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