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광주역 트럭연설 선거법 위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사건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대해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가 자신의 의혹에 대해 자기 스스로 수사를 중단시켰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끝까지 진실을 가려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상식이자 정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 조차 여기에 동조를 한 것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일로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는 또 한 번 크게 후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권력의 정당성은 도덕성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무시한 대가를 이명박 정부와 박 후보는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전날 박 후보가 광주역 광장에서 트럭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연설했다며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지난 4.11총선 때 손수조 후보와 함께 차량에 올라 선거운동을 했던 박 후보가 다시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엄정하게 조사해서 위법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