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MA, 중국 외환보유고 대비 금 비중 2% 그쳐
중국 정부가 금 매입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중국 정부의 외환보유고 대비 금 보유 비중이 미국에 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런던금시장연합회(LBMA)를 인용해 보도했다.
데이비드 고넬 LBMA 회장은 홍콩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중국은 금 보유 비중이 외환보유고 대비 2%를 차지하나 미국은 75%에 달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9월 기준 3조2900억 달러로 전세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금 보유 비중은 1.8%에 그친다.
미국이 보유한 금은 8133.5t으로 외환보유고의 76.6%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이 보유한 금은 외환보유고 대비 73.9%인 3395.5t으로 미국의 뒤를 잇는다.
이탈리아 프랑스 역시 외환보유고 대비 금 보유 비중이 70%가 넘는다고 WGC가 추산했다.
금값은 지난 12년 연속 상승했다.
금값은 올들어 11% 상승했고 지난 9월6일에는 온스당 1921.15달러까지 올랐다.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는데다 투자자들이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금에 투자한 영향이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 9월 추가 부양책을 내놨고 일본은행(BOJ) 역시 이에 합류했다.
고넬은 “금값은 최근 각 정부가 매입하면서 지지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브라질 한국 러시아는 올해 금 매입 규모를 늘린 국가다.
WGC은 이들 3국이 지난 상반기에 254.2t의 금을 매입했고 올 연말까지 500t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