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중앙위원·후보위원 등 사전조율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주석단이 10일(현지시간) 오후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핵심 안건인 18기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인선을 조율하고 당의 헌법인 당장 개정 초안을 검토했다.
전체회의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가운데 당대회 비서장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안건을 제출해 설명하고 이를 토의하고 결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주석단은 247명으로 구성됐고 이들 가운데에서 41명이 주석단 상무위원이 구성됐다.
주석단 상무위원회에는 후진타오·장쩌민·쩡칭훙을 포함해 이른바 공청단(공산주의청년동맹)·상하이방·태자당 등 3대 세력의 핵심이 있다.
당대회의 중요 결정은 사실상 주석단 상무위원회에서 이뤄지고 주석단 전체 회의 추인을 거쳐 당 대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신화통신은 이날 시 부주석이 전체회의에서 18기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 위원, 중앙기율검사위 위원 예비 명단을 제출해 주석단이 사전 교섭을 벌였다고 전했다.
당대회를 통해 18기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명, 후보위원 160여명이 선출되면 당 대회 폐막 다음 날인 15일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 전회)가 열려 중앙위원들이 표결로 차기 상무위원을 포함한 25명의 정치국원을 뽑는다.
당장 개정 초안도 논의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개정안에는 후진타오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을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덩샤오핑 이론·3개 대표 중요사상을 잇는 지도 사상으로 격상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