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부산찾아 “선박금융의 중심지로 육성”

입력 2012-11-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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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9일 “부산을 동북아 선박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 다섯 번째 순서로 부산 강서구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선박금융의 취약성과 조선업 침체로 인해 대형 조선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중소형 조선사는 23개 조선사 중 22개 조선사가 워크아웃 등으로 구조조정 추진 중”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박 후보는 현재의 조선업 불황을 타개하고자 △선박금융공사 설립 △수출입은행을 통한 지원 확대 △금융기관의 선박금융사업 부문 문현단지에 집중 유치 △세금 혜택 △선박금융 인프라 구축 등의 5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고 본사 부산에 두겠다”며 “불황기에도 선박 금융 지원하고 신용도 낮은 중소형 선사에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지원 최대 확대하고, 필요하면 추가 출자로 지원여력을 확대하겠다”며 “중소형 조선사의 경영 정상화 계획이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하고, 선수급 환수 보증 등에 무역보험공사의 보험 인수 규모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내 금융기관의 선박금융사업 부문을 문현단지에 집중 유치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수출입은행·산업은행의 선박금융 부서와 무역보험공사·서울보증보험의 선박사업 부문이 이곳에 입주하도록 인센티브 제공하겠다”며 “국내에 있는 외국 금융기관의 선박금융사업 부분의 입주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세금 혜택도 제시했다. 그는 “조세, 인센티브 제공하겠다. 금융 중심지 창업기업에 소득세와 지방세 감면 기간 늘리고 개인이 선박투자회사의 신주를 취득하는 경우 소득공제 실시하겠다”

선박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확충 “선박금융과 파생금융분야의 특수대학원 설립하고, 부산국제해운거래소를 설립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운 거래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오늘 선박 금융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다섯가지 정책과 함께 해양수산부 설치와 함께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 박 후보는 조선기자재 단지 현장을 찾아 “열심히 일하시는데 의욕이 꺽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안정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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