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회복하나

입력 2012-11-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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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실적이 중요...혁신 없는 신제품·부진한 실적에 실망

애플의 부진한 주가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이번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여야 한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3.6% 하락해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지난 9월 사상 최고치인 705.07달러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23% 빠지면서 시가총액도 1300억 달러(약 141조원) 증발했다.

리서치업체 NBG프로덕션의 브라이언 소지 수석 증시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여전히 열성고객들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애플은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정도이고 마진도 높아 주가가 현재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을 단지 저평가됐다고 사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플은 그동안 감성적인 경영을 펼쳐왔으나 현재 투자자들에게 우세한 분위기는 공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폰5와 아이패드미니 등 신제품들이 이전과 달리 혁신적이지 않고 실적도 시장 전망을 밑돌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4분기에 주당 순이익이 8.67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8.75달러에 못 미쳤다.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돈 것이다.

소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더는 잘못을 저지를 시간이 없다”면서 “이번 분기에 더 나은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분기 실적이 나오기까지는 앞으로 2개월 반을 더 기다려야 한다. 애플 주주 입장에서는 이 시간이 마치 백만년처럼 길게 느껴질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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