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나눔은 기업사명”…세브란스병원에 3억 쾌척

입력 2012-11-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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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PC행복한재단 설립하고 장애인 일자리 증진에 나서

“나눔은 기업의 사명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방문해 사회공헌 기부금 3억원을 전달하며 한 말 이다. 평소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지론을 펼쳐온 허 회장의 실천적 선언이다.

이번 허 회장의 기부금은 세브란스병원을 통해 각종 의료복지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허 회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나눔 경영을 시사했다.

허 회장과 세브란스 병원과 인연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가족의 소리와 빛을 찾아주는 동그라미 후원금’ 협약을 체결했다.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 시력을 잃을 위기에 있는 환자들에게 빛을, 수술 후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못해 청력 회복이 더딘 환자들의 소리를 찾아주자는 취지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비알코리아는 연세의료원과의 후원금 지원 협약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의 안과 이비인후과 환자들에게 5000만원의 진료비를 지원했다. 안과 이비인후과 환자 중 안시 녹내장 등 중증안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청각재활치료중인 저소득층 가정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비 및 보청기 구입비 용도다.

앞서 허 회장은 지난 1월 2일 ‘SPC해피봉사단’을 출범시키며 나눔 경영을 본격화했다.

SPC그룹은 이 봉사단에 총 30억원을 출연했다. 저소득층 학비 및 교육비 등 지원사업, 저소득층 자립지원사업, 기부식품의 제공 등을 하던 기존 활동들을 체계화했다.

허 회장은 “인간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존엄하고 기본적인 가치를 가지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행복이 보장되어야 하며, 자유롭게 사고하고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허 회장은 임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 펀드를 조성해 장애아동을 돕는 ‘SPC행복한펀드’,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어 자립을 돕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전국의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빵을 전달하는 ‘SPC행복한 빵 나눔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허 회장은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먼저 가맹점, 대리점, 협력사와 서로 동등한 파트너로서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협력하여 파트너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직접 찾아 가겠다. 임직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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