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문재인-안철수 만남, 정권교체 원하는 민심 모을 계기”

입력 2012-11-06 16:14

김미영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은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회동을 앞두고 “두 분의 만남은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하고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원하는 모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후보는 오늘 만남을 계기로 낡은 기득권 정치를 청산하고 진정한 국민의 정치를 복원해 민생을 살리는 새 정치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은 회동 전 캠프 간 실무진 차원의 논의 여부엔 “논의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어제 비서실장들이 시간, 장소 등을 의논하는 과정에서 그 점을 다 확인했다. 후보들이 만나서 의논할 문제”라고 답했다.

‘대선 전 국민연대, 대선 후 국민정당 창당’ 제안설을 두고는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새로운 정치를 위한 광범위한 국민연대가 필요하다는 안 후보의 말은 말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손을 잡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고 지지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것이 정권교체, 대선승리가 가능한가 아닌가를 판가름해줄 것”이라면서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모든 과정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6시 백범기념관에서 이뤄지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독회동에서는 정치개혁을 통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골자로 한 합의문이 도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