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하락…기업실적 악화·미국 대선 관망세

유럽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권력 이양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한 가운데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6% 떨어진 273.2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50% 하락한 5839.06를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51% 내린 7326.47로,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1.26% 하락한 344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의 권력 이양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6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최고지도자 권력 이양에 따른 경제 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불안 심리를 키웠다.

스페인의 실업률 상승 등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위기감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데다 중국의 권력 이양도 예고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자산관리의 밥 파커 어드바이저는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면은 찾을 수 없다”면서 “미국과 유럽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미국으로부터 돈세탁 혐의로 벌금을 낼 것이라는 소식에 1.4% 하락했다.

CGG베리타스는 3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3.1% 떨어졌다.

네덜란드우편공사(PostNL)는 TNT익스프레스 매각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다가 올해 실적이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소식에 11% 폭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