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2012 회계 2분기 순이익이 2579억 엔(약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2362억 엔이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06억 엔으로 전문가 예상치 3145억 엔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100억 엔을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5조4700억 엔으로 예상했다.
토요타는 내년 3월 마감하는 2012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종전 전망치인 7600억 엔에서 7800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순익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토요타는 이날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1조 엔에서 1조500억 엔으로 올렸다.
이 영업이익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매출 전망치는 21조3000억 엔으로 기존 22조 엔에서 7000억 엔 낮췄다.
토요타의 순익 전망이 개선된 것은 미국과 일본에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요타의 자동차 판매는 올들어 9월까지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을 넘어섰다.
유자키 사토시 다케기증권 이사는 “미국 시장이 탄탄했다”면서 “중국 매출이 줄어도 전반적으로 매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요타의 일본 시장 매출이 올해 상반기에 개선됐고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도 좋아 중국과의 영유권 문제로 인한 매출 감소는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토요타 주가는 올들어 25% 상승했다.
토요타 주가는 이날 2.23% 오른 3210엔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