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2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 발표 외국인 주식 1조1000억원 팔고 채권 4000억원 사고
외국인들이 지난 10월 국내 증시에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보유규모도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국내 보유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3분기 기업 실적부진,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지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5일 발표한 ‘2012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증권 투자 가운데 주식은 1조1000억원 순매도했고 채권은 4000억원을 순매수해 순투자 총액이 –7000억원으로 전환했다.
10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387조8000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1.6%)을 보유해 지난 9월 대비 18.2% 감소했고 상장채권은 88조7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7.0%)으로 전달대비 4000억원 증가해 총 476조5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국가별로는 영국(1893억원), 싱가포르(1386억원)으로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룩셈부르크(-2582억원), 사우디아라비다(-1400억원), 독일(-807억원) 등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53조3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39.5%를 차지했고 영국(37조8000억원), 룩셈부르크(25조2000억원) 등 10월 현재 유럽계 전체 보유액은 11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은 10월중 2조7000억원의 대규모 만기 상환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돼 총 4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칠레(5553억원), 노르웨이(3480억원), 스위스(3306억원) 등이 순투자했고 태국(-5559억원), 중국(-3516억원), 영국(-1935억원)은 순투자가 감소했다.
10월 현재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19.1%인 16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14조3000억원), 중국(10조9000억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