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보유 중인 GS리테일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LG그룹과 GS그룹이 지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LG상사는 2일 보유 중이던 GS리테일 주식 921만8240주(지분율 11.96%)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대금은 2876억 원으로 이는 재무 구조 개선 및 자원 개발 투자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자원 개발 투자 사업의 재원 등 여러가지 차원에서 쓰기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며 “현재 현금이 시급히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LG상사의 GS리테일 지분 매각에 따라 LG그룹과 GS그룹이 계열분리 7년만에 얽혀있던 지분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 GS그룹은 지난 2005년 LG그룹의 LG유통(현 GS리테일)의 지분 65.8%를 확보했다. 당시 31.97%의 지분을 보유했던 LG상사는 지난해 말 GS리테일이 상장하면서 보유 지분 20%를 구주매출로 정리했고 이번에 나머지 11.96%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GS리테일 주가가 공모가인 1만9500원을 넘는 3만원 대에 이르자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 관계자는 “작년 말 GS리테일의 지분을 정리했듯이 GS리테일의 지분을 꾸준히 현금화하려는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