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연간 1조클럽 가입은 무난-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2013년도 수주와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으로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허성덕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조587억원, 영업이익 3240억원, 당기순이익 2774억원, 영업이익률 8.0%를 달성하면서 시장기대치를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매출은 전분기 입고가 지연됐던 드릴링 패키지의 입고에 따른 생산진행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또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에 따른 개선효과가 있었지만 후판가격인하, C/O(체인지오더), 환율인하에 따른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선가가 하락했던 2010~2011년에 수주한 컨테이너선박과 LNG선박의 투입물량 증가에 따라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경쟁사대비 올해의 전반적인 영업이익 강세는 고가에 수주했던 드릴쉽 건조의 학습효과로 생산성 극대화가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총 11척의 드릴쉽 인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의 대부분이 현재 매출과 손익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85억달러 규모를 수주, 연간수주계획(125억달러)의 68% 수주를 달성했다. 하반기 40억달러의 신규수주가 나와야 사업계획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조선경기 침체로 수주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추가적인 드릴쉽과 LNG선박 등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규모 해양생산설비의 수주는 내년 상반기로 발주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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