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바이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20% 감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9만원을 제시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대한통운의 실적을 제거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 영업이익은 20.0% 감소해 예상과 유사했다”면서 “이익이 감소한 것은 바이오부문의 라이신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그리고 사료부문의 높은 기저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곡물가격은 2분기말 이후로 상승했으나, 이전에 저가의 곡물을 재고로 충분히 확보해 3분기에도 재료비 부담이 감소했다”면서 “이로 인해 소재식품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0.2%에서 5.9%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가공식품 내 추석선물세트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것은 제품의 경기 방어적 성격을 보여줬다”며 “해외 사료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시장 확대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주가는 라이신가격 회복으로 다시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은 판매가 안정적이며 곡물가격 하향 안정 및 원화강세로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바이오 실적이 4분기부터 다시 개선(영업이익 610억원 예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라이신가격의 회복은 중장기 실적의 안정성과 가시성을 강화시켜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