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행장 김 한)이 3년째 다문화 가정의 친정나들이를 지원하고 있다.
1일 전북은행은 다문화가정의 ‘온가족 친정나들이’ 축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친정나들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는 여성이민자와 그 가족들에게 정든 고향을 돌아보고 그리운 가족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16가정을 포함해 지금까지 40가정의 144명이 그리운 가족을 만났으며 이는 금액으로는 환산할 경우 1억5000만원이 넘는 지원 효과다.
친정나들이는 내국인과 혼인 후 3년 이상 거주한 도내 거주 이주 여성 중 친정방문 경험이 없고 자녀가 있는, 배우자 동행이 가능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가족에게는 온가족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 100만원, 여행자보험 가입증서가 전달된다.
순창군에 살고 있는 결혼 13년차 고선화씨는 “가정형편 상 결혼 후 13년 동안 고국을 방문해 보지 못했는데 지병으로 입원중인 어머니(75세)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외손주들을 애타게 보고싶어 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 한 전북은행장은 “언어·문화·생활습관이 완전히 다른 한국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친정 식구들과 그간 못다한 정을 듬뿍 나누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주 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