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남지사 지지율, 홍준표·하영제↑ 박완수↓

입력 2012-11-01 16:22수정 2012-1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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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병역의혹으로 몸살… 홍 ‘도청이전 공약’ 탄력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후보들의 지지율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와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박완수 창원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남지역 언론사인 경남매일이 경상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29~30일 경남도내 성인남녀 9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홍 전 대표는 28.0%로 1위를 탈환했다.

반면 박 시장은 25.0%에 그쳤고, 하 전 차관은 22.7%로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7.2%였다.

지난 7월 말부터 이번 조사까지의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박 시장의 경우 지난 9월 하순 35.9%(중앙일보+엠브레인)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홍 전 대표는 9월 중순 5.4%(KBS창원+미디어리서치)에 그쳤던 지지율이 경선 출마선언 후 큰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 전 차관도 7~9월 미미한 지지율에서 출발했으나 10월초(여의도리서치+데일리안)에 15.1%로 올라선 뒤, 이번 조사에서 22.7%로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박 시장의 병역의혹, 현직 단체장의 경남지사 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박 시장의 지지층이 홍 전 대표와 하 전 차관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홍 전 대표의 경우 핵심공약으로 내놓은 경남도청 이전(옛 마산지역에 경남도청을 이전하고 진주에 ‘제2도청사’ 건립)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현직 단체장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55.9%나 된 반면 ‘찬성한다’는 비율은 20.7%에 그쳤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4일 경남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후 12월 19일 박근혜 대선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선거운동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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