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 25년지나도 ‘쌩쌩’

입력 2012-11-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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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산 금성사 세탁기 LG전자에 기증

▲금성사(LG전자 전시) 전자동 세탁기가 25년 사용했음에도 여전히 쌩쌩하게 작동하고 있어 화제다. 사진은 해당 제품을 기증한 이태성 씨(57세)와 부인 전찬순 씨(51세).(사진=LG전자)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의 전자동 세탁기가 25년이 지나도 성능이 지속되고 있어 화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서울 흑석동에 사는 이태성(57)씨와 부인 전찬순(51) 씨는 1988년 생산된 금성사 전자동 세탁기를 LG전자에 기증했다.

LG전자는 “이 씨 부부는 세탁기를 1주일에 평균 2회 사용, 25년간 총 2600여회 작동했다”며 “세탁물 무게만 총 10톤으로 LG세탁기의 강력한 내구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부가 사용 중인 전자동세탁기는 당시 최대 용량이던 5kg 용량을 갖춘 전자식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저속 회전하는 대형 세탁판을 적용해 옷감 꼬임 및 손상을 최소화 한 세탁기다. 또 국내 최초로 제품 이상 발생 시 자가 진단으로 해당 내용을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제품 수리가 한결 빨라지고 용이해진 제품이다.

이태성 씨는 “결혼 후 첫 구입한 가전으로 당시 35만원대의 최고가제품이었지만 맞벌이하던 부인을 위해 큰 맘 먹고 구입했다”라며 “25년간 잔 고장 없이 우리 가족의 옷을 깨끗하게 유지해 준 고마운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건을 소중히 다루며 오래 쓰는 검소한 모습이 요즘같이 팍팍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힘이 될 것 같아 세탁기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금성사 세탁기를 기증한 이 씨 부부에게 감사의 표시로 최신형 전자동세탁기를 전달했다. 기증받은 세탁기는 LG전자 창원 제2공장 전시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은 “금성사 시절부터 수십 년간 자사 세탁기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들이 LG전자가 글로벌 1위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독자 기술 ‘DD모터’, 세계 유일 ‘6모션’ 등 최첨단 기술력을 갖춘 혁신 제품으로 고객 사랑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기증을 기념하여 1988년 이전 생산한 ‘금성사’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1일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장 오래된 금성사 세탁기’의 기록을 갱신할 때마다 해당 고객에게 최신형 LG 세탁기를 증정한다. 응모를 원하는 고객은 12월 31일까지 LG전자 홈페이지(http://www.lge.co.kr)의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 본인이 사용중인 세탁기 정보 및 사진을 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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