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연일 경제민주화와 성장정책을 동시에 안착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1일에도 SBS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 행사에 참석해 “경제민주화와 성장정책은 선후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또 따로 갈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중심의 경제정책에서 성장을 동시에 담아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는 특히 “경제민주화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운용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결코 성장에 부담되는 게 아니라 성장을 돕는 것으로, 경제민주화와 성장은 투 ㅍ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공정거래를 하지 않고 불공정 거래를 강요하는 것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하고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와 동시에 성장이 안 되면 경제민주화도 제대로 될 리 없기 때문에 지속적 성장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잠재력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기업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창업국가 코리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 “10인 미만 소규모 단위 사업자에 대해 사회보험을 50% 지원하는 방안이 7월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월 130만원 미만 비정규직에 대해 국가가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을 100%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5년까지 공공부문부터 지속적, 상시적 일에 대해서는 비정규직을 없애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