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허리케인 ‘샌디’을 피해 이틀 만에 문을 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영국 천연가스 생산기업 BG그룹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40% 하락한 269.4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95% 오른 5849.90를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33% 내린 7260.63로,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0.87% 떨어진 3429.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세로 개장해 루프트한자 등 항공주를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국의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BG그룹이 내년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발표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이틀간 휴장한 뒤 재개장한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다는 소식도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미국 보험업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샌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00억∼500억달러(11조∼55조원 상당)로 추산하고 있으며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0.6%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샌디로 인해 미국 주택 피해가 커지면서 미국 20개 대도시의 8월 주택가격지수가 호조를 나타냈다는 뉴스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BG그룹 주가가 13.7%나 폭락했으며 아르셀로미탈도 3.7% 하락했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루프트한자는 7.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