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의 3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17억3000만 파운드(약 2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17억1000만 파운드였다.
채권 투자 부문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클레이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국의 국채 무제한 매입 계획을 밝힌 영향으로 국채시장이 회복하면서 순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 8월 안토니 젠킨스가 바클레이스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후 처음이다.
앞서 바클레이스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Libor) 조작 혐의로 2억9000만 파운드의 벌금을 냈다.
젠킨스 CEO는 이날 성명에서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업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