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에 인플레 헤지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온스당 171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3분기에 11%, 올들어서는 9.3% 상승했다.
유럽 미국 등 중앙은행이 경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은 영향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종전보다 11조 엔(약 원) 증액한 91조 엔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자산매입기금 중 저리의 고정금리 신용대출 프로그램은 종전의 25조 엔을 유지하는 대신 금융자산 매입 규모는 66조엔으로 종전보다 11조 엔 늘렸다.
기준금리는 현행 0~0.1%로 동결했다.
마이클 스미스 T&K퓨처스앤옵션스 사장은 “시장에 유동성을 추가 공급한다는 소식은 금 매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