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1월10일 단일화논의 개시? “시간 더 필요할 수도”

입력 2012-10-30 12:11수정 2012-10-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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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30일 야권후보단일화 논의 시작 시점이 자신의 정책공약집 발표일인 11월 10일을 넘길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를 방문, 보육 관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에 대해 내부에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지 다른 것은 우선순위에서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 준비 마칠) 목표는 11월10일 정도”라면서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지만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보다 정책개발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넘어, 정책 마무리가 당초 목표보다 늦어질 시 단일화 협상 개시일도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 후보가 ‘내달10일까지’라는 조건을 달아 내부적으론 단일화 함구령을 내리고 외부적으론 단일화 논의 거부의사를 밝혔던 만큼 사실상 이날이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 시작일로 받아들여지던 것과는 다른 맥락이다.

그는 ‘공약집 발표 후엔 단일화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엔 “그렇지는 않다. 지금 중요한 건 우리나라를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런 것들이 선행되지 않고 다른 방법론적인 부분이라든지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건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역시 브리핑을 통해 “정책을 내놓고 충분히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단일화 논의는)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겠죠. 적정한 시점이 되면, 그것은 후보등록시기라든지 선거시기가 아니라 우리가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준비했느냐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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