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
때 아닌 가을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여름 폭염 속에도 보기 힘들었던 모기들이 올 가을 들어 베란다, 화장실, 거실 할 것 없이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6일 기준 모기 누적 개체 수는 작년 동기간보다 42.2% 증가했다. 서울시의 경우에는 이달 하순 모기 개체수가 이달 초보다 2~3배나 늘어나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0월 말경인 최근까지도 모기 수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이달 들어 첫째주보다 하순이 2배에서 많게는 3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기온차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때문에 모기들이 기온이 떨어지는 밤이면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해 아파트 정화조와 건물 지하실, 보일러실, 엘리베이터 계단 등에 모여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가을 모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청의 방역작업과 주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충망의 상태를 점검하고 집 안의 싱크대와 욕실 등의 하수구를 미사용 시에는 막아놓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