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팀 감독들, “올시즌 우승후보는 LIG”

입력 2012-10-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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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감독들이 올시즌 우승 후보로 꼽은 LIG의 이경석 감독(사진=뉴시스)
올시즌 남자프로배구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팀 감독 대부분이 LIG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올시즌 우승 후보와 최하위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해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과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KEPCO45의 신춘삼 감독 등 과반수인 3명이 LIG를 올시즌 우승후보로 꼽았다. 가장 먼저 답변자로 나선 신영철 감독은 “최하위는 피하고 싶다”라는 겸손한 말로 말 문을 연 뒤 “주변에서 가빈이 없으니 이제 까메호의 세상이 될 것”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밝히며 LIG가 올시즌 우승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신치용 감독 역시 “주변에서 올시즌 삼성화재가 가장 약할 수도 있다는 말을 자주해 최약체를 우리팀으로 꼽고 싶지만 신춘삼 감독이 자신들을 유력한 꼴찌 후보로 꼽으니 KEPCO가 최하위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는 한편 “올시즌 우승에는 단연 LIG가 근접해 있다”라고 밝혔다.

신춘삼 감독은 “러시앤캐시는 반드시 잡아 꼴찌를 면할 것”이라고 말하며 “꼴찌라는 단어는 어감이 좋지 않으니 러시앤캐시가 ‘최하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우승 후보는 “프런트의 뒷받침도 좋고 비시즌 동안 착실한 준비를 한 LIG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신영철, 신치용 감독과 뜻을 같이 했다.

세 감독으로부터 우승 후보라는 평을 들은 LIG의 이경석 감독의 평은 달랐다. “삼성화재의 전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항상 우승을 해왔던 팀인 만큼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이 우승에 근접해 있다”는 조금은 다른 평가를 내렸다.

한편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은 조금은 다른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이끌었던 현대캐피탈을 우승 후보로 꼽은 김호철 감독이다. “LIG를 우승후보로 꼽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올시즌은 현대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 이유로 “LIG에 강한 팀이 바로 현대”라는 점을 꼽았다. 어차피 플레이오프에 돌입해 현대가 LIG를 만나면 충분히 현대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감독은 “김호철 감독의 우승 후보 평가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운을 떼며 “김호철 감독의 예상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우승권에 있는 팀들의 전력 차이는 거의 없지만 대한항공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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