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기업 이케아(IKEA)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가구업계가 뭉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가구업체와 대·중소기업을 아우르는 가구단체는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가구산업발전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에는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가구산업협회,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 한국씽크공업협동조합 등 가구단체를 비롯해 한샘, 퍼시스, 리바트, 에이스침대 등 국내 대부분 가구업체가 참여했다.
위원회는 현재 관세제도가 수입업체인 이케아에게만 유리해 국내 업체들에 역차별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국내 가구업체들은 원자재로 파티클보드(PB)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때 8%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이케아가 취급하는 완성품 수입가구에는 관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위원회의 주장이다.
이케아는 전 세계에서 연매출 40조원을 올리는 거대 가구기업으로 2014년 경기도 광명시에 약 7만8천㎡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