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그로스 “미국채 봄날 갔다”

입력 2012-10-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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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상관없이 ‘구조적 역풍’올 것…9월까지 3달 연속 국채 보유 축소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경제에 ‘구조적 역풍’이 올 것이라며 미국 국채 보유비중을 낮추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과 예산 부족, 재정절벽 등에 관한 구조적 역풍(structural headw)이 정치판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성장 둔화를 의미한다”며 “구조적인 문제들은 지난 10~20년에 걸쳐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양의 부채와 레버리지와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부채는 지난 2006년 4조3000억 달러(약 4380조원)에서 10조7500억 달러로 증가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대선에 승리할 경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배당과 자본에 대한 세금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그로스는 “공화당은 긴축정책을 추구할 것”이라며 “정치적인 설득력이 더욱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또 앞으로 주식시장이 연평균 4~5%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채 수익률은 2~3%로 예상했다.

실제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15% 상승한 반면 국채는 1.66% 오르는 것에 그쳤다.

그는 3개월 연속 국채 보유 규모를 줄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핌코의 토탈리턴펀드(PTTRX)에서 9월 미국 국채 보유 비율은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0%를 나타냈다.

모기지채권 비중은 49%로 여전히 가장 많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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