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속 통신주는 상승세로 WARP~

입력 2012-10-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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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는 연말에 유난히 강하다. 배당을 짭짤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국인을 상대로 한 ‘안방장사’라 경기방어주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어떨까? 일단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일대비 1.59% 오른 15만9500원에 25일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4일 16만2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7월 이후에만 27.6%나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도 13조원대에 다가서며 시총 순위에서 NHN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4위로 올라섰다.

또한 KT 역시 같은 기간 20.55% 오르며 지난해 12월 기록한 신고가에 근접했고 LG유플러스도 31.58%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장 속에서도 통신주들이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로 배당에 대한 매력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경기방어주의 역할 등을 꼽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연말이 다가올 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통신주가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에 대한 기대치와 연말 고배당 매력이 크기 때문에 통신사들의 주가는 연말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거시경제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통신주는 당분간 방어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당 수익률은 SK텔레콤이 5.5%, KT가 5.7%.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기관도 통신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들어 기관은 LG유플러스를 연속 14일 동안 사들이고 있고 KT는 13일, SK텔레콤은 연속 10일 동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코스피지수 하락 요인이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것인 만큼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도가 낮은 경기방어주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통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투자가들의 통신사 마케팅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이동전화 ARPU 성장세가 3분기에 실질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여 시장 투자가들의 통신산업 이익 증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며 “원화강세와 금리 인하 기조는 통신주 수급에 플러스로 작용하는 반면 악재인 요금인하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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