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새누리, 공산주의 운운하는 색깔론 그만해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25일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안 후보의 복지 정책공약을 “마르크스가 공산주의 사회를 주창하면서 쓴 슬로건”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게 웬 70년대식 발언이냐”며 “공산주의 운운하는 색깔론은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2012년 21세기다. 그런 70년대식 사고로 대한민국을 다시 과거로 끌고 가려는 선거운동은 더 이상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공산주의 운운하는 색깔론 그만하라. 국민들이 딱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쪽에서 보기엔 안 후보의 복지가 70년대 공산주의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국민들 눈에는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복지다. 안 후보의 복지는 국민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또 이날 오전 야권성향의 원로모임 ‘희망2013·승리2012원탁회의’가 후보 등록 전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우리 사회 원로들의 기대와 걱정에 대해 이해하고 깊이 새겨듣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말 어려운 선거”라며 “대한민국을 끊임없이 70년대 과거로 끌고 가려는 낡은 세력이 정권을 잡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그 세력은 생각보다 단단하다. 정권교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국민들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주시면’이라고 말하는 건 이렇게 쉽지 않은 일에 뜻을 모아달라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주시면 반드시 대통령 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독자적으로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바라는 다수의 국민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 국민들이 투표장에 나와 선택해주느냐, 그래서 승리할 수 있느냐 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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