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특정 기업을 겨냥한 듯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3일 오후 3시께 페이스북에 무언가를 지칭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조금씩 바꾸고 향상시키는 것이 그들의 무서운 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 부회장은 “내놓고 방치하고 미련없이 버려버리고, 또 내놓고 방치하고 버려버리는 이들과는 차이가 있다”며 특정 기업 혹은 제품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글 아래에는 스스로 댓글을 달아 “상상의 나래를…으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해당 글이 어떤 기업·제품을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 ‘상상에 맡기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연 정 부회장이 비판한 대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이 페이스북에 애플의 아이폰이나 기아차의 K7에 대한 글을 올린 것으로 미뤄 스마트폰 혹은 자동차와 관련한 글이라는 추측만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외국 대 한국같다”며 “핸드폰 아니면 자동차인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정 부회장은 “속단은 금물”이라고 응수했다.
또 현재 그가 프랑스의 국제식품박람회에 참석 중이라는 점으로 미뤄 식품에 관한 언급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이 다음 페이스북 글에서 박람회장에서 접한 △터키관의 전통 디저트 △치즈케이스에 담긴 카라멜 △이베리코의 비프 △코니시 드레시드 크랩 등의 사진을 올리기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방문해 식품 박람회 및 선진 유통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