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한국 공식 파트너인 ‘이상글로벌’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상글로벌은 “지난 9월26일에 구체적인 이유없이 올해 12월31일 자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알리바바의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상글로벌은 “지난 3년간 실적이 부진했지만 2012년 상반기에 다시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며 “4년간의 노력에 대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알리바바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상글로벌은 또 “우리는 알리바바의 협력사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회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존 스페리쉬 알리바바 국제협력 분야 부사장은 “이상글로벌은 정부 보조금 지원 사업 비중을 지나치게 늘렸다”며 “회원 재가입률이 전 세계 파트너 중 가장 낮다”고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계약 해지 이후에도 이상글로벌 직원들을 6개월간 고용하고 직원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기 대책을 마련한 것을 약속했다.
장몽 인터넷 산업 애널리스트는 “만약 알리바바가 이상글로벌과의 분쟁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한국 내 사업성장에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