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안철수 신당 창당설, 제2의 열린우리당”

입력 2012-10-23 13:10수정 2012-10-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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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제2의 열린우리당을 만들겠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회의에서 “안 후보의 새정치라는 것이 결국 권력을 이용한 인위적 정개개편의 음모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대통령 당선 뒤에 신당 창당을 통해 대규모 정개개편을 기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안 후보가 일단 부인했으나 이것은 그동안 무소속 대통령이 여야 갈등 떠나서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말한 안 후보의 발언이 허구였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신당 창당)은 대통령이 그 권한을 이용해서 인위적으로 정개개편을 하겠다는 것인데 아무리 정당화 하려해도 시대에 역행하는 구시대적 발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안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 문제를 포함해서 현재 우리나라 정치를 구도를 모두 구태로 몰고 비판해 왔다”며 “하지만 겉으로는 요란하게 새정치를 이야기하는 안 후보도 속으로는 자신으로 권력 쟁취라는 구시대적 음모를 꾸며 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논의된 바 없다며 일단 부정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부인한 것처럼 대통령이 되더라도 신당을 만들지 않을 것인지, 아니면 박원순 서울시장처럼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무소속 시장을 지지했던 시민들을 배신하고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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