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박에 친환경 기술 R&D 투자…오염 물질 줄이고 연료비 5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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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거점을 둔 STX다롄은 지난 6월 유럽 선사로부터 5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총 4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
STX조선해양도 같은달 또 다른 유럽 선사로부터 16만 CBM(cubic meter, m³)급 대형 LNG선 1척을 2억 달러에 수주하며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에만 LNG선 3척을 수주하며 LNG선 건조분야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STX는 상선, 해양플랜트 등 전 선종에 걸쳐 연비 및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며 수주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다.
STX조선해양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은 프로젝트명 ‘STX GD 에코십(Eco-ship)’이라 불린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9월 선박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줄이고 연료 비용을 50% 이상 절감한 STX GD Eco-Ship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은 STX조선해양이 2011년 신개념 탱커, 초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설계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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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친환경 기술력을 높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독일선급(GL)으로부터 EEDI(선박제조 연비지수)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EEDI란 선박의 연비 효율을 나타내는 지수로 1톤의 화물을 1해상 마일(1해상 마일=1.852km) 운반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의미한다.
STX조선해양은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MSC BERYL’호를 지난해 9월 그리스 해운선사인 니키에 인도했다.
이 선박은 표준 선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가까이 줄였다. 정격 출력으로 25.2노트의 고속 항해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배출 대기가스는 현저히 감소시킨 선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 규제와 운항 비용 절감 이슈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등 선박건조 패러다임의 변하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을 발전시켜 미래형 친환경 선박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