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조금 더 기다려볼 만 하다 - 한국투자

입력 2012-10-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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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2일 금호석유에 대해 경기회복과 증설효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박기용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조4315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의 감소(9.6% QoQ)에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2% 증가했지만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합성수지 매출이 전분기 대비 4.5% 늘어난 것에 비해 합성고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 하락해 합성고무 평균가격 하락인 14%보다 크게 줄었다”며 “가격 약세와 낮은 가동률(BR 80%, SBR 100%)로 합성고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급속한 이익 성장을 기록했던 2010년과 2011년에 비해 올해의 실적은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지난 2년간의 호황은 금호석유의 채무조정 자율협약 종료를 앞당겨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율협약 종료를 위한 조건 중 하나인 부채비율 200% 이하는 이미 달성했으며 (3분기말 182%) 보유중인 대우건설과 아시아나의 지분을 매각해 약 3000억원의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

박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추가 확보할 합성고무 생산능력은 SBR 11만톤, SSBR 6만톤”이라며 “금호피앤비 역시 올해 BPA 15만톤과 내년 페놀 및 아세톤의 증설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이 외에도 금호폴리켐의 EPDM 6만톤도 내년 중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미 범용 합성고무에서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SSBR, EPDM 등 특수 고무로 사업을 확대해 합성고무 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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