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서현역세권, 분당 신도시 중심 상권…지하철 유동인구 5만명

입력 2012-10-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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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에서 서현역세권은 이미 중심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9년 개통된 신분당선이 정자 역으로 유입되면서 서울의 강남과 양재 일대로 접근하기가 수월해졌다. 분당 최대 쇼핑시설인 AK플라자는 안정적으로 고객을 집객하면서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이 입점하면 전통 상권과 단절이 생겨 주위 상권이 쇠퇴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서현역 상권은 AK플라자에 유입된 고객이 주변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된다는 게 특징이다. 서현 로데오거리의 업종구성이 백화점 내 입점한 업종과 브랜드를 피해 간이 음식업종이나 유흥업종, 1회성 소매업종이 입점했기 때문이다.

판교 상권이 표류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하루 평균 지하철 유동인구는 5만여 명이다. 분당 각지로 가는 버스 노선과 강남 사당 교대로 이어지는 광역버스도 호재거리다. 이곳은 학생부터 직장인은 물론 청·장년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임차료와 보증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권리금이 높게 책정돼 있다는 게 약점이다.

서현역 상권은 여성 인구 집중도가 높다. 남성이 33.7%인 반면 여성은 66.3%로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두 배 정도 많다. 연령대별로 40대 비중이 가장 높다. 일반적인 상권에서 40대 연령층이 많으면 단가가 높게 형성된다. 이런 현상은 백화점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주변 상권의 음식과 소매업종 등의 객댄가는 다른 상권보다 낮다.

서현역 상권의 유동인구는 토요일에 가장 많다. 유동인구가 가장 적은 때는 화요일이다. 토요일과 26%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평일과 주말의 차이가 많은 상권이라고 보기 힘들다. 즉 평일에도 쇼핑객과 직장인의 소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ICE신용평가정보 상권정보사업팀 주시태 대리는 “건물 내 업종이 어떻게 구성되느냐는 것은 서현역 상권뿐 아니라 신도시 상권 설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라며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서현역 상권을 참고하는 것도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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