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EU 남을 것”…유로본드 도입 필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르몽드 등 6개 현지 언론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EU 재정위기의 끝이 ‘아주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의 끝이 보이는 것은 그리스 사태가 해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리스는 EU에 반드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지난 6월 EU 정상회의에서는 (재정위기 탈출을 위한)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면서 “이런 판단을 빨리 실천에 옮기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EU 정상들은 지난 6월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재정동맹의 첫 단계인 은행연합을 위해 구제기금이 은행을 직접 지원토록 하고 성장 촉진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개혁안에 합의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겨냥해 “독일만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수단을 쓸 지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유로본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면서 “또 올해가 가기 전에 금융분야에 대한 범유럽 차원의 규제책 마련을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로본드는 유로존 회원국의 공동 국채로 독일은 이 채권의 발행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