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비중 25% 돌파…소비재ㆍ헬스케어주 뜬다

입력 2012-10-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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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혼과 고령화 등에 따른 1인 가구 급증은 각 업종과 기업에 대한 투자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는 453만9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까지는 2인 가구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1인 가구가 이를 앞질렀다. ‘1인 가구’ 시대가 본격 개막된 셈이다.

1980년 38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4.8%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가구수 기준으로 30년여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 2035년에는 35%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이다.

1인 가구 급증 현상은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와도 직결되고 있다. 소비재와 헬스케어 등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화장품, 편의점, 간편가정식제조업, 식자재, 외식, 온라인쇼핑 관련주가 긍정적이다.

혼자 사는 젊은 층의 경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헬스케어도 유망업종이다. 제약을 비롯해 각종 건강 진단기, 임플란트, 보청기 관련주 등이 수혜주로 언급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 급증으로 소비 패턴이 개인 중심으로 바뀌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라며 "이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는 일시적인 테마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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