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택경기 회복 신호에 상승…다우 5.22P↑

입력 2012-10-1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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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택 경기가 회복 신호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대형 IT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22포인트(0.04%) 오른 1만3557.00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포인트(0.10%) 상승한 3104.12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60.91로 5.99포인트(0.41%)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신규주택 건설이 87만2000건으로 전월 대비 15%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만의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인 77만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8월 주택 건설도 75만8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11.6% 증가한 89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 또한 4년 만의 최고치다.

주택 지표가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주택시장과 건설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일 스페인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aa3’로 유지한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IT기업들의 성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제한했다.

IBM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0만 달러 감소한 38억2000만 달러(주당 3.3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4% 줄어든 247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4억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실적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IBM 주가는 장중 한때 5% 넘게 급락하다 4.9%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 역시 3분기 실적이 악화하면서 주가가 2.5% 빠졌다.

인텔의 3분기 순이익은 29억7000만달러(주당 58센트)로, 전년 동기의 34억7000만 달러(주당 65센트)보다 감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3억 40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주택지표 개선으로 풀트그룹과 DR호튼은 각각 5.3%, 4.2% 급등했다.

레이저기기 생산업체 사이머는 ASML이 26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49% 폭등했다.

미국 최대 영리 대학 체인인 아폴로그룹은 인력감원과 캠퍼스 폐쇄 계획을 밝히고 2013년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하면서 22%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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