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제주 첫 방문 ‘대통합 행보’

입력 2012-10-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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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7일 제주도를 방문해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하며 대통합 행보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연동의 제주웰컴센터에서 관광업계 종사자들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들었다.

그는 제주 신공항 요청에 “제주도는 관광자원을 잘 개발하고 준비해도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교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며 “이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다. 제가 공약으로 꼭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떻게 하는 게 제주 관광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현재의 공항을) 확장할지 또는 신공항이 될지는 제주도민의 뜻을 담아 전문가들이 실질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가가치세 환급제도 시행 건의에 대해서는 “제주자치도에 특별법에 이미 포함돼 있는데 법개정이 안돼서 시행이 안 되고있다”며 “원래 취지대로 돼야만 자치도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 법 개정하는 거 잘 챙겨 제주도민들께 도움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 참석자가 언급한 관광산업과 1차산업을 융합하기 위한 ‘제주관광 비즈니스 커뮤니티 센터’를 두고 “커뮤니티 센터 참 좋은 아이디어다. 1차 산업 종사자들도 같이 잘 살수 있어야 한다”며 “잘 연구해서 3차 산업에도 도움되고 1차 산업에도 도움되도록 선순환돼서 같이 신나는 제주도 될수있게 연구 많이해 이 아이디어를 꼭 실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제주도의 호텔 객실이 부족하다는 건의에 “급격하게 관광객 늘고있는데 미리 대비해야한다”며 “법을 중심으로 구도심을 개발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관광객 늘면서 면세점 활성화 되니까 그럼 제주도도 같이 상생할수있는 틀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것도 근본적으로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제주시 여동의 제주건설회관에서 개최된 제주지역 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 대통합을 당부했다.

그는 “제주도가 국민대통합의 기반 위에서 지방자치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듯 정치도 국민대통합의 반석을 쌓고 모든 것을 쇄신하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통합과 쇄신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치와 국민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불신받는 정치는 통합을 이룰 수 없고 신뢰없는 쇄신은 갈등과 분열을 부추길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언급하며 “우리 해군력 증강과 안보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지난 정권에서 건설을 시작해왔는데 그 정권의 주역이 말 뒤집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고 문 후보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정권을 잡았을 때 필요하다며 추진했던 일을 상황이 달라졌다고 반대하고 분열조장하고 선동하는 정치로는 국민 통합할수도 없고 미래로 나갈 수없다”며 “이제 이런 정치는 끝내야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리 제주도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사랑 받는 관광지로 키우고 싶다”며 “우선 제주공항의 신설·보강과 인프라 확충을 최대한 빨리 최선의 방법을 찾아 해내겠다”고 다시 한 번 제주 발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민군복합 관광미항건설은 우리 제주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중차대한 과제다”며 “단순한 군사기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꼭 찾고 싶어하는 관광거점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안보와 제주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크루즈 관광허브로 확실히 키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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