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비은행 자회사 덩치키우기 시동

입력 2012-10-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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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실시

“해외PF 진출해 매출비중 10%로 늘릴 것”

NH농협금융지주가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연내 주력상품을 출시하고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진출 등을 통해 1조원 성과 달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NH농협금융지주는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앞서 발행한 3년물 회사채 1000억원, 5년물 4000억원 등 5000억원 규모 회사채에 기관투자자가 몰리면서 전량 소화됐다. 농협금융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된 5000억원중 3500억원을 NH농협생명 유상증자에 사용하고 NH농협손해보험 600억원, NH농협캐피탈 500억원 등도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동규 NH농협금융 회장은 앞서 8월 말 간담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형 금융지주로 발돋움하려면 비은행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10월 내에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탈에 증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와 비교해 평균 정도의 자기자본비율을 가져야 경쟁을 할 수 있어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탈의 증자가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이후 1조원를 출자하게 되는 은행과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증권의 증자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를 통한 자회사 경쟁력 확보와 맞물려 농협금융은 올해 1조원 수익 달성을 위해 하반기 주력 상품을 내놓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젊은층과 실버층을 대상으로 은행, 카드, 보험, 캐피털 등 금융상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하순 부터 농협금융의 획기적인 대표 상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비롯한 금융상품의 경쟁력에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농협카드도 젊은 층이 선호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을 바꾼다.

신 회장은 또한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진출, 해외 매출 비중을 10%까지 늘릴 방침이다.

신 회장은 이에 대해“농협은행이 해외 PF에 들어가자고 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담수 발전소나 원자력 발전소 등에 코파이낸싱(co-financing)으로 들어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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