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6일 국내경제의 마이너스갭의 장기화, 완화된 물가부담, 부담스러운 달러-원 환율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내년 2월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행의 10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경기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12일 국고채 3년 금리는 2.77%로 오히려 상승했다”고 정리했다.
그는 “이번 금리인하는 지난 9월부터 예상됐지만 현재 12월 대선 등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에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기 어렵다”며 “그렇지만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임 팀장은 그 이유로 “경기 측면에서 유로재정위기 장기화와 연말 이후 미국의 재정절벽 가능성으로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높다”며 “이로 인해 국내경제도 수출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마이너스 GDP 갭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는 점, “달러-원 환율이 12일 현재 1111.20원으로 하락해 환율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