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15일 “경제민주화를 강제로 하는 것은 역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마포구 서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민주화를)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범이 재벌 자체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재벌의) 성공이 죄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성공은 반드시 목표여야 한다”며 “다만 정직하게 벌어야 하는데 정경유착과 너무 많은 비리가 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재벌이) 할 일이 많은데 왜 중소기업이 할 일에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며 “(재벌이) 밖으로 눈을 돌리고 더 나눠주면 이 사회가 윈-윈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후보 캠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성 후보를 밀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정직성 즉 말을 바꾸지 않는 자를 택하기로 했다”며 “바보스러울 만큼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은 후보가 박 후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박 후보를 처음 만났을 때 과격한 제안을 했고, 다시는 안 부르겠지 했는데 다음날 선대위원장으로 부르더라”며 “그 때 젊은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고, 개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30~40대에게 가장 필요한 제도로 교육과 보육을 꼽았다. 그는 “저도 애를 키우면서 일을 해봐서 애를 키워주는 사람이 고맙다”며 “그런면에서 보육문제를 해결 하지 않으면 젊은 여성을 활용하는 것은 말짱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산층 가정의 수입의 3분의 1이 교육비로 들어가고 있고, 어린 아이들이 외국에 보내져서 가정 파탄이나 국고 손실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런점에서 교육혁명을 일으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에서 재벌의 규제를 위해 입법화를 추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반기업 정책을 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기업 정치에 대해서는 젊은이들이 나갈 길을 막겠다는 위험한 생각이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새누리당을 옆에서 돕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당내에서 각종 파격적 발언 때문에 김 위원장의 합류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제대로 본 것이다. 그게 제 목적”이라며 “저 자신을 돌풍부대와 돌풍대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이 새나라를 건설하려면 새로운 돌풍이 필요한 시점이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욕을 안 얻어먹으면 일 안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욕먹을 각오를 하고 들어왔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두달 후에 반드시 제 사업으로 복귀 할 것이고 그렇게 때문에 저는 정직할 수 있고 직선적일 수 있다”며 “그런점에서 저는 욕 얻어 먹는 것을 칭찬으로 받아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