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의 부(副)가 유럽을 제친 가운데 호주인들이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의 중간 자산은 19만3653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대상에 포함된 216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넓은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 적은 인구와 높은 주택가격 등이 자산 가치를 키운 요인이라는 평가다.
호주에서 자산 10만 달러 이상의 인구 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으며 세계 평균의 8배에 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럽은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만 자산 가치가 10조9000억 달러 감소했다.
프란체스코 드 페라리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빗뱅킹 책임자는 “전례가 없는 경제 변화의 시기”라며 “세계 경제 질서의 근본적인 구조가 변형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라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글로벌 자산과 세계 경제의 주요 성장 엔진”이라고 덧붙였다.